캐나다 신용 관리: 처음부터 알고 가면 좋은 크레딧 스코어의 세계

캐나다 정착 필수 크레딧 크로어 쌓기 관련 이미지

한국에서는 KCB(올크레딧)나 NICE(나이스 지키미) 같은 곳에서 신용점수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죠. 요즘에는 카카오뱅크, 토스 등 은행과 연계하여 두 신용평가사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도 있고요. 저도 종종 체크하던 습관이 있어서, 캐나다에 와서도 신용점수를 확인하고 관리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캐나다에 왔던 2010년 중반에는 캐나다의 주요 신용평가기관인 EquifaxTransUnion에서는 유료로 조회해야 하더라고요. 무료로 간편하게 확인할 방법이 없을까 찾다가 발견한 서비스가 바로 Credit Karma였어요.

이 글에서는 저처럼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관리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캐나다 크레딧 스코어의 체계부터 한국과의 차이점, 신용 시작 가이드까지 정리해드릴게요.


한국 vs 캐나다: 신용 시스템, 이렇게 달라요

한국의 신용등급 시스템은 주로 대출을 얼마나 잘 갚았는지(부채 수준 및 상환 이력)에 초점을 둬요. 반면 캐나다는 신용카드를 얼마나 성실히 사용했는지가 더 중요하죠.

항목한국캐나다
신용 평가사코리아크레딧뷰로(KCB), NICE평가정보Equifax, TransUnion
등급 방식1~1000점300~900점
주요 활용처은행 대출, 신용카드 발급, 보험 가입, 주택 청약, 취업 등은행 대출, 신용카드 발급, 주택/자동차 리스, 주택 임차 (집주인 심사) 등
기타2021년부터 신용등급제(1~10등급)에서 신용점수제로 전환신용점수는 집 렌트, 휴대폰 개통 등 실생활 전반에 필수적

캐나다에서는 ‘신용이 없다’는 말이 곧 ‘금융 이력이 없다’는 뜻이에요.
즉, 신용카드 없이 현금만 쓰면 오히려 신용이 쌓이지 않아요.

참조: 코리아크레딧뷰로 – 신용평가 기준 / NICE평가정보 – 개인신용평점체계


캐나다 크레딧 스코어, 어떻게 산정되나요?

캐나다 신용점수는 300점 ~ 900점으로 표시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금융 혜택이 좋아집니다. 한국에서도 신용 평가사에 따라 신용점수 범위가 다른 것처럼, 캐나다에서도 신용평가사에 따라 약간 다를 수 있어요.

다음은 Credit Karma에서 제공하는 신용점수 구간입니다:

  • 800~900점: Excellent (매우 우수)
  • 729~799점: Very Good (우수)
  • 650~719점: Good (양호)
  • 600~649점: Fair (보통)
  • 300~599점 이하: Poor (미흡)

주요 산정 기준은 다음과 같아요:

  • 결제 이력 (Payment history): 연체 없이 잘 갚았는가
  • 사용률 (Used credit vs. available credit): 한도 대비 얼마나 사용 중인가
  • 신용 이력 기간: 얼마나 오랫동안 신용 활동을 해왔는가
  • 신용 형태 다양성 (Credit mix)
  • 신용 조회 빈도 (Number of credit inquiries)
    • 참고: 신용조회는 Hard hit(대출 신청 등)과 Soft hit(점검 목적 등)으로 나뉘며, Soft hit은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아요.

참조: Credit Karma – What is a good credit score? / Equifax – What is a Good Credit Score?
Credit Karma – 5 Main Factors / Equifax – How Are Credit Scores Calculated?


Credit Karma 외에도 이런 대안이 있어요

Credit Karma 외에도 요즘은 여러 방법으로 신용을 조회할 수 있어요:

  • Borrowell: 무료, Equifax 기준 점수 제공
  • BMO, TD Bank 등 주요 은행 앱: 고객에 한해 무료 점수 제공 (은행마다 신용점수를 제공하는 신용평가사는 다름)
  • Equifax: 2021년부터 온라인으로 신용점수 조회 가능

이들 서비스는 모두 Soft 조회 기반이라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민자·유학생을 위한 신용 시작 가이드

“(캐나다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신용이 없어요”라는 상황은 누구나 겪게 마련이에요. 처음 시작할 때는 다음을 추천드려요:

✅ Secured Credit Card 만들기

  • 신용카드지만 보증금(Deposit)을 맡겨야 발급돼요
  • 일반 신용카드처럼 사용되며, 사용 이력이 신용 기록으로 반영
  • 대표 카드사: Scotiabank, Capital One 등

✅ 은행 계좌 개설 시 신용카드 함께 신청

  • TD, RBC, BMO 등 주요 은행에서 학생·신규 이민자 전용 카드 제공

✅ 적은 금액이라도 매달 사용 + 전액 결제

  • 50~100불만 써도 좋아요. 중요한 건 꾸준한 사용과 성실한 상환이에요.

캐나다 신용등급 잘 관리하는 5가지 팁


결제는 제때!
연체는 신용점수에 가장 치명적이에요. 최소 결제라도 반드시 마감일 전에 결제하세요.
한 번의 실수도 신용기록에 오래 남을 수 있어요.

📊 한도는 30% 이내로 사용
신용카드 한도를 꽉 채우는 건 좋지 않아요.
이용 한도 대비 10~30%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오래된 계좌는 유지하기
신용 이력은 ‘얼마나 오래 잘 관리해왔는가’를 중요하게 봐요.
오래된 계좌를 닫지 않고 유지하면 유리합니다.

📝 계좌 신청은 신중하게
너무 많은 카드나 대출 신청은 신용점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요.
Hard hit 조회가 누적되면 점수가 하락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하세요.

🔍 정기 점검하기
Credit Karma, Borrowell, BMO 앱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신용점수를 체크하는 습관이 중요해요.
관심과 점검이 최고의 신용 관리입니다.

참조: 캐나다 정부(canada.ca) – Improving your credit score


캐나다 정착 필수: 크레딧 스코어 쌓기

캐나다에서 크레딧 스코어는 단순한 숫자 이상이에요.
렌트, 통신, 금융, 보험 등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죠. 그렇기 때문에 캐나다 정착 초기부터 신용을 하나의 자산처럼 생각하고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신용을 쌓는 과정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Credit Karma, 사용하시는 은행 앱, Secured Credit Card와 같은 도구를 잘 활용하면
누구나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신용을 쌓아갈 수 있어요.

이 글이 여러분의 캐나다 정착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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